챕터 11: 나와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을까?

재커리의 입술이 면도날처럼 가늘게 일직선을 그었다.

그가 한 걸음 다가서자, 그의 위압적인 존재감이 방 안의 공기마저 앗아가는 듯했다.

소피아의 맨살에 느껴지는 한기가 소름을 돋게 했다.

"누가 그냥 끝내도 된다고 했나?"

재커리의 목구멍에서 나온 말은 거칠게 갈라진 소리였고, 그의 눈동자에는 소피아의 얼굴이 비쳤다.

그녀는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아름다워 보였다. 만개한 장미처럼, 그것은 오히려 재커리의 가슴에 과거의 아픔을 더욱 깊이 새겼다.

그는 정말로 아무 말 없이 사라진 그녀를 탓하고 있는 걸까?

그 생각이 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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